2012. 5. 19. 21:50ㆍStuff/Electronic equipment
5월 17일 목요일
오후 11시 30분 정도쯤.
갑자기 HDD에서 연기가 나더니 불이 나기 시작했음
불꽃이 활활. 급당황.
황급히 cable 제거후 불을 껐으나 plastic 탈때 나는 유독 gas 및 연기로 내 방은 아수라장.
이 HDD는 2TB짜리이고 온 갖 영상물 (미드, 영화, M/V, 야동) 및 MP3가 들어 있는 터라, 머리속이 하얘 지더라.
몇 년에 걸쳐 모은 고귀한 자료들이라.
야동이 들어있는 HDD라서 복구업체에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더욱이 이 HDD 기판을 뗴어내려니 일반 driver로는 분해도 못한다.
TORX라는 별모양 나사로 되어 있었다.
5월 18일 금요일
용산에 가서 TORX driver 구매후 퇴근해서 동일 model, F/W, 생산주차인 HDD와 기판을 교환해서 연결해봤으나 인식 불가.
짜증이 텍사스 소떼 처럼 밀려옴.
5월 19일 토요일
정녕 사설업체에 맡기는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에탄 접접 부분을 칼로 잘 긁어내서 조심스럽게 연결해서 cable 연결 후 켜보니 다행이 인식.
재빨리 안에 있는 자료를 다른 HDD에 옮겼다.
그로 인해 멘탈 붕괴는 happy ending으로 마무리.
HDD에서 기판 분리.
micro processor 및 F/W등의 chip.
Cache 64MB짜리인데 Hynix를 쓰고 있더군.
칼로 불에탄 부분 정리하고 재 시도샜으나 실패.
HDD 알맹이는 이상무.
불에 탄 4 Pin to SATA Power gender와 HDD SATA Power
이번 화재의 원인은 바로 저 gender.
다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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