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 바보
저번주 명랑히어로 독서토론회에서 이수영이 소개했던 강풀의 바보. 강풀의 만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건 못봤던 거였다. 방송 보고 바로 검색해서 처음부터 봤는데 보는 내내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하늘의 말 대로 이건 절대 사람들 많이 있는데서 보면 정말 난감해지겠더라. 어쩜 그렇게 곳곳에서 심금을 울리는지... 강풀(강도영)은 정말 천재 만화가 같다. 이거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던데 한번 구해봐야겠다. 나도 어린시절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기억나는 바보가 두 명이 있다. (이사를 자주 다녀서 그런지) 물론 나보다는 형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우린 바보라고 안부르고 '그지'라고 했었던 것 같다. 이상한 아줌마 쓰레빠를 신고 특정시간만 되면 나타났는데 우리는 짖꿎게 놀렸었다. 그 사람들은 지금 쯤 뭐하고..
2008.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