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 - FILA INTIMO

한달 보름만에 내 품으로 온 생일 선물.
내용물을 공개하기엔 너무 민망하여 겉모습만 올려본다.
상당히 고가의 란제리(?)였다. 흐흐흐

중학교 2학년 때 태창에서 license로 calvin klein inner wear launching했었다.
in out 매장에서 팔았는데 그 때 입어본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가격은 7900원.
out-band에 회색 melange에 embossing 처리된 아주 고급 속옷이었다 (물론 삼각이다)
이것은 체육시간이 있을때만 입고가는 아주 귀한 속옷이었다. 풉!

난 아직도 군용 the brave man을 즐겨입는다.
특별한 날에만 입으라는 주문을 같이 받았는데 대학생활에는 체육시간이 없는데 언제 입지? 풉!
목욕탕 갈때 입어야 하나?

사실 여탕에서는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남탕에서는 비싼 속옷을 입고 있는 남자는 꼭 속옷 바람으로 탈의실 주변을 장시간 배회한다. 자신의 속옷 자랑이라도 하듯.
옷입고 나가도 되는데 꼭 옷장에서 속옷만 꺼네고 그것만 입고 돌아다닌다. 그러다 지치면 옷입고 나간다. 흐흐흐

한번 생각해봐
ck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은 봤어도 byc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은 못본 것 같지 않니?


암튼 고가의 란제리를 받았으니 아주 아주 아껴입어서 10년은 더 입어야겠다.
감사합니다.
흐흐흐

2005/05/20